안녕하십니까. 서명수입니다. 구작이 인기가 없는 건 액신님 탓이야!(구작액신전)에 부스로 참가한 후기입니다. 행사 후기 및 회식 등의 종합적인 후기를 남기기 위해 게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행사장내에서 전-15 부스인 徐銘秀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실명 한자를 그대로 부스명으로 사용해서, 저 개인적으로는 부스 명찰이 실제 이름이 적혀 있는 명찰이 되었다는 점에서 묘하게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자로 부스명을 정한 것은 오히려 그 편이 더 눈에 잘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스태프 분들께 부스명에 대해 말할 때 그저 "한자 세 개."라고만 해도 바로 알아들으시니 제 생각이 아주 틀린 건 아니었나 하는 감상이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제가 배포했던 소설 회지(동인지)의 표지 이미지와 실물 이미지입니다.


이번에 78페이지, 본문 75페이지 정도로 이루어져 있는 소설을 무료로 배포하게 되었습니다. 인쇄했던 40부 중 한 부를 제가 가지고 나머지 39부를 배포하였는데요. 배포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만, 당일 행사 시작 시간까지 택배가 배송되지 않았고, 조마조마하던 차, 11시 20분 즈음에 도착했기에 무사히 배포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을까봐 참 걱정을 많이 했는데,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자마자 그런 긴장감이 싹 사라졌고, 즐거운 마음이 들어서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2주 전에 인쇄를 신청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좀 더 정진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내용 자체는 사실 별 것이 없고, 키타시라카와 치유리의 1인칭 시점에서 오카자키 유메미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 백합향이 살짝 들어간 일상물에 가깝습니다. 다만, 무료 배포한 회지는 원래 계획인 제6~제7장까지 수록되지 않았고, 제1장만이 수록되어 있어서 사실상 샘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제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여서 무료 배포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행사 당일, 배포하는 중 많은 분들께서 이게 무료라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미에서 의아해 하시던 것이 보여서 그래도 나름대로 좋은 인상을 주었구나 하는 생각에 지금도 마음이 좋습니다.
아래는 제가 섰던 부스의 사진입니다.

언제나처럼 그렇지만, 저는 부스를 꾸밀 줄 모릅니다. 그저 있어야만 할 것만 딱 있는 아주 단순한 그런 부스였습니다. 그래도 있을 것 다 있고, 제기능만 다 하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큰 문제 없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아래는 행사장에서 보았던 인상깊은 장면입니다. 가급적 사람이 등장하는 사진은 게재하지 않고자 하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람의 초상권은 소중하니까요.

구작 레이무 후모(고헤이를 들고 있는 보라색 머리카락 인형)에는 모터가 달려 있어서 계속 양옆으로 왔다갔다 하는 것이 귀여웠습니다. 의식을 행하고 있는 모양새였어요.

그리고 이번 행사의 명칭인 "구작이 인기가 없는 건 액신님 탓이야!"의 액신에 해당하는 카기야마 히나와 관련된 동인지와 굿즈를 모아둔 일종의 신사가 있었습니다. 한 분께서 모으신 컬렉션인데, 한 사람의 인생이 느껴져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무언가 하나에 몰두할 수 있는 것도 축복받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사하면 뺄 수 없는 방명록입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지 못하기에, 그린 것이 없습니다만, 행사마다 방명록에 있는 그림을 구경하는 것은 참 즐겁습니다. 이번에는 구작과 히나와 관련된 행사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구작 캐릭터 및 히나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행사장에서 구매했던 것, 받았던 것, 다른 곳에서 구매했던 것과 개인적으로 받은 것이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구매한 것과 받은 것입니다. 아래의 포토카드 세 장은 부스 참가 기념으로 받은 것이고, 회지들을 구매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회지 위주로 구매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언제나 동인지만을 찾아 다니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동인지도 재밌게 읽을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됩니다.

이것은 행사 도중에 아는 분께 받은 동인지입니다. 소설입니다.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것은 홍대에 있는 오타쿠만물상에서 구매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조협종의 하루카에 수록된 곡을 통해 동방프로젝트에 입문을 하였기 때문에, 제가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앨범이라 생각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행사장에서 받은 편지입니다. 제가 썼던 소설에 대한 감상평이 적혀 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소중한 의견과 소감을 밝혀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덕분이 힘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 사진은 없습니다만,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 회식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몇몇 분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하였기에, 사교적이지 못한 저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자리였습니다. 이것은 행사 그 자체가 아니라 제 개인에 대한 생각입니다만, 사람에 의해 힘든 일이 많았는데, 좋은 사람을 가끔씩 만나는 건 위로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닫는 그런 행사이자 자리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사 자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전반적으로 행사 진행은 원활했다고 생각합니다. 퀴즈쇼도 있었고, 구경할 수 있는 요소도 많았고, 또한 행사장의 환경의 쾌적함 등 여러 요소가 적절히 어우러져 성공적인 행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좋은 행사를 개최하고, 또한 진행해주시고, 무사히 마쳐주신 주최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